디스트릭트 9 (District 9, 2009)

STAFF 감독, 각본ㆍ닐 블롬캠프 | 제작ㆍ피터 잭슨 | 촬영ㆍ트렌트 오팔로치
CAST 비커스ㆍ샬토 코플리 | 쿠버스ㆍ데이비드 제임스 | 타냐ㆍ바네사 헤이우드
DETAIL 러닝타임ㆍ112분 | 관람등급ㆍ청소년 관람불가 | 홈페이지ㆍwww.d-9.com
 


#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멈춘지 20년. 그 20년동안 제한 구역인 '디스트릭트 9'에 거주-거의 강제수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-하는 외계인들이 방화나 절도, 살인 등의 심각한 범죄를 일으키자, 정부에서는 MNU 다국적연합을 주축으로 150만의 외계인들을 강제 이주하는 작전을 실시하게 된다.

# 대표작이라고 할 작품도 전무한, 우리 나라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79년생 닐 블롬캠프 감독과 <반지의 제왕>과 <킹콩>으로 알려진 피터 잭슨의 만남이, 이런 식으로 충격적이고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영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을 가볍게 비웃기라도 하는 것만 같았다. 영화를 너무 기대하고 보는 것도 후폭풍이 센 편인데,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봤던 나는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것만 같다. 이 영화가 픽션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첫 장면을 맞닥드렸다면 아마 하나의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착각했을 지도 모를 정도로 치밀했다.

# 과 선배 중 한 분의 평을 빌려오자면 'FPS 어지러워서 못하는 사람들은 주의'. 무비위크의 모 기자의 리뷰에는 '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외계인들'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데, 영화를 보고 나오니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. 영화 <클로버필드>처럼 사건 현장을 카메라로 직접 담는 느낌이라 약간의 어지러움이 느껴지기도 했고, 비커스 요원이 주는 사탕을 집어던지는 외계인 아기는 정말 인간의 아기처럼 느껴졌다.

# 얼마 전에 상영했던 <9:나인>의 쉐인 액커 감독과 함께 2009년 새로운 거물이 등장했다고 말하고 싶어졌다. 그동안 신인급 감독과 거물급 제작자의 만남은 수도 없이 많이 있었지만, 그 결과가 이렇게 웅장한 경우는 참 드물었다. 이 한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앞으로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작품을 주목하게 될 것 같다.

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. (포스트 via. me2DAY)

방금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이틀을 즐기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. 주말부터 여러 가지 일이 겹치는 바람에 딱 이틀밖에 즐기고 오지는 못했지만, 저에게 있어서는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. 조만간 또 다른 포스트를 통해 이번 PIFF에 대해, 그리고 제가 관람했던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. 우선은 제가 미투데이에 포스팅했던 글들로 그 아쉬움을 채우시고, 미투데이-PIFF 특파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생생하게 현장을 함께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.

  • 우와, 소집해제 기념으로 미투데이와 PIFF에서 개막식 티켓을 주셨어요. 지난 번 뮤지컬 <미라클> 당첨에 이어서 두번째 당첨이로군요(웃음) 짱이님, 모모님도 축하드려요!(PIFF 개막식 당첨)2009-10-01 18:33:31
  • 아, 부산까지 가는 길을 열심히 계산해보고 있는데, 일반고속 2만원 초반, KTX-무궁화 환승과 우등고속이 3만원 초반, 아주 백수를 절망하게 만드는구나. 게다가 일반고속 타면 무려 6시간반..2009-10-02 19:42:38
  • 게으름 피우다가 결국 9일자 PIFF 상영작들 전부 놓쳐버렸다. 그냥 7일에 내려가서 부산 구경 좀 하고, 개막작 감상하고, 9일 오후쯤 올라와야겠다.2009-10-04 23:33:07
  • 제 때 예매를 안했더니, 이렇게 고생하는구나..(PIFF 티켓 구하는 중)2009-10-06 00:15:06
  • 여자친구가 토요일에 중요한 시험을 보게 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PIFF 개막식에 혼자 가게 되어, '티켓교환게시판'에 밥 한 끼 조건으로 양도한다는 글을 올렸더니, 대뜸 장난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신다. 암표상들도 장난질하는 양반들도 사람 여럿 잡았구나 싶더라.(PIFF 부산국제영화제 )2009-10-06 10:40:58
  • 부산으로 내려갈 때는 모르겠는데,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는 왠지 귀환석이 하나 있어서 차비 걱정 없었으면 좋겠다는 망상을 해본다 (..)(망언 귀차니즘)2009-10-06 23:08:26
  • 부산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을게요(me2mms me2photo PIFF 부산행티켓)2009-10-07 09:13:5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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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혹시 부산에서 이렇게 생긴 사람을 목격하게 되신다면, 물거나 해치지 않으니 먹을거리를 던져주시면 되겠습니다-_-(me2mms me2photo PIFF 관람객 어흥)2009-10-07 10:11:1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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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개막시 하루 전에 한번 들러봤어요(me2mms me2photo PIFF 파빌리온)2009-10-07 19:46:4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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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남포동에 왔으니 냉채족발(me2mms me2photo 식미투 냉채족발)2009-10-08 12:59:1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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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미투데이 부스의 모습(me2mms me2photo 부산국제영화제 미투데이 부스)2009-10-08 14:54:4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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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여기는 레드카펫. 벌써부터 유명인들 보겠다고 학생들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네요(me2mms me2photo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)2009-10-08 15:17:4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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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이제 두시간 후면 시작이네요. 본격적으로 부산에서 즐기고 돌아가겠습니다.(me2mms me2photo 부산국제영화제)2009-10-08 17:27:4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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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. 개막식 암표보다 더 무서운 건 개막식 자리 맡아주기로군요.(me2mms me2photo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)2009-10-08 19:36:1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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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우와 개막식 초대가수로 김창완 아즈씨께서 밴드를 끌고 오셨어요(me2mms 부산국제영화제 김창완밴드)2009-10-08 19:46:15
  • 그러다가 감독님, 앞자리에서 소녀시대 보시는 소감은 어떠신가요?(me2mms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소녀시대)2009-10-08 19:55:45
  • 개막식이 끝난 이후의 미투데이 부스.(me2mms me2photo 부산국제영화제 미투데이 부스)2009-10-08 22:28: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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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만박님 혹시 방금 부산역에서 내려가시지 않으셨나요?(me2sms)2009-10-09 19:02:21
  •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이틀을 무사히 즐기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. 제가 돌아오길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햄볶아요*-_-*(me2mms me2photo)2009-10-09 23:27: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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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sy님의 2009년 10월 1일에서 2009년 10월 9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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